요리 관련 영화 추천! (엘 불리:요리는 진행 중)

재미있게 봤던 요리 영화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렵게 어렵게 발품 팔아서 구했던 기억이 있는 영화예요.

재미있고 신기해하며 봤던 기억이 있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영화의 이름은 엘 불리: 요리는 진행 중이라는 영화에요.

엘 불리... 다들 한 번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스페인을 분자요리로 유명한 나라로 만든 것에 한몫했다고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예약이 몇 년 치가 꽉꽉 차있어서 예약을 해도 몇 년 뒤에 나 먹을 수 있는 걸로 유명했었죠. 엘 불리 셰프가 '페란 아드리아'예요.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엘 불리라는 레스토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간접적으로 조금 느끼실 수 있어요.

엘 불리는 1년에 한번 6개월간 문을 닫아요. 그동안 페란 아드리아와 팀원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다음 시즌의 신 메뉴를 개발하는데 그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영화 스토리가 메뉴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페란이 맛을 보고 수정하고 인턴들 받아 가르치고 레스토랑 오픈하는 이야기에요.

간단하죠??

 

요리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처음에는 지루하실 수 있지만 조금씩 흥미를 느끼시게 될 거예요!!

 

이렇게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고 사진 찍고 기록을 하는 모습이에요.

 

페란 아드리아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에요.

쉐프님들 마다 가치관이나 신념, 사상, 요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다들 달라서 여러 레스토랑들이 존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그 셰프에 대해 알기 위해 요리를 먹으러 가는 거고요. 그중 자기 취향인 셰프의 레스토랑의 단골이 되는 것이구요.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하는 거예요.

 

지금은 먹을 수 없는 요리들이지만 이 셰프님이 어떤 걸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고, 조금은 상상을 해 볼 수 있잖아요?!

 

 

이제 레스토랑을 오픈할 때가 되어서 정리를 하고 떠나는 장면입니다.

 

인턴을 뽑아서 가르치고 있어요.

거의 외국에서 이런 미슐랭 3스타 정도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되면 무급으로 일을 하거나 정말 적은 돈을 받고 일을 해요.

돈보다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거죠. 열정페이죠...

이렇게 직원들을 가르치고 레스토랑 장사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보면서 인상 깊었던 요리인 거 같아요

얇은 얼음 위에 민트 설탕을 뿌리고 깨서 먹는 건데 참 발상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엘불리에서 서빙되었던 요리들이 나오고 영화가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기회가 있어서 엘 불리 책의 PDF 일부를 본 적이 있었어요.

이 책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엘 불리에서 서비스되었던 요리들과 그에 따른 레시피였죠. 진짜 10년 전의 책인데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그걸 보면서 친구들이랑 아마 엘 불리가 문을 닫은 이유는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문을 닫은 거 같다는 농담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저도 스페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좀 더 집중을 하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일하던 곳도 12월 15일에 문을 닫고 한 달 정도 쉬더라구요. 그때 메뉴를 개발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일했던 레스토랑은 메뉴를 뽑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인턴들이 미장을 할 때 좀 도와주고 서비스를 칠 때는 다시 메뉴를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리고 분자요리의 나라 스페인답게 여러 분자 요리들이 서비스 되고 있었어요. 저도 알고 있는 분자 요리라고는 액체질소 가지고 노는 거랑 페이크 계란 만드는 딱 그 정도 알고 있었는데 스페인 가서 많이 배우고 왔었네요 ㅎㅎ

 

이 영화랑 같이 보기 좋은 다큐가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셰프 테이블의 5부 알베르트 아드리아 편'을같이 보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페란 아드리아 동생인 알베르트 아드리아의 이야기인데 같이 보면 재미있어요!!

 

다들 재밌게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