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10월 13~19일까지 총 6박 7일 동안 간다. 제주도 하면 맑은 바다와 맑은 바다 아니겠나!! 원래 내가 잠수해서 물고기 보는 걸 좋아하고 낚시도 좋아하니깐스노클링 할 마스크랑, 낚싯대를 챙겨가려고 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여자친구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대전에서 같이 대학 다닐 때 잘 잡히지도 않는 갑천에 자주 배스 잡으러 데려 다녀서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딜을 했다.
나 : "모든 일과를 마치고 매일 밤에 1시간 정도 낚시 타임을 가지면 어떨까?"
여자친구 :.... (침묵)
나 : "낚시해서 물고기 잡으면 같이 회도 먹고 문어도 잡히면 문어 라면도 먹고! 어때?? 좋지 않아??"
여자친구 : 응...
확실한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의 뜻으로 낚싯대를 가져가려고 한다!!
릴은 집에 있는 것으로 가져가면 될 거 같은데... 낚싯대가 문제다! 뭔가 콤팩트해서 들고 다니기도 좋은 낚싯대가 없을까?... 인터넷에 찾아보니 ns 미니팩이라는 낚싯대를 많이 쓴다고들 한다.
이렇게 생겼다. 210, 240, 270cm 3가지의 길이가 있는데 접은 길이는 모두 42cm로 동일했다. 이왕이면 길이가 긴 게 좋을 거 같아서 보니... 역시나.. 270은 모두 품절....
산다면... 240을 사야겠다...
일단 제주도에 그때 어떤 물고기들이 잡히나 하고 찾아봤는데... 10~11월은 물고기가 잘 안 나온다는 말도 있었지만... 일단 감성돔, 벵에돔, 고등어 등이 있었다.
가서 그러면 원투랑 찌낚시를 하면 뭐든 다 잡을 수 있다는 건데... 찌낚시 같은 경우는 밑밥통이나 이것저것 챙길게 많아서 가져가도 찌만 가져가야겠다... 고등어를 잡을 때 쓸 수 있게 카드 채비도 알아봐야겠다.
이번에는 여자친구에게 손맛을 좀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ㅠㅠ
혹시 제주도에서 낚시 많이 해보신 조사님께서 이 글 보시면 도와주세용~
10월 중순에 어떤 채비를 해야 손맛을 볼 수 있는지...무늬오징어 같은 경우는 365일 내내 잘 잡힌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아!! 가서 수영도 하고 싶은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누구는 할 수 있다고 하고 누구는 춥다고 하던데 바다수영도 가능할 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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