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ON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네요;;
그동안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서울에서 일을 구하기 위해 자취방도 잡고
짐도 정리하고, 인터넷도 연결하고, 면접도 보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오늘은 면접도 보고 왔는데 붙을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여하튼 세종에서 서울로 가기 전에
부모님께 정성이 담긴 음식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께서 돈가스를 드시다가 오랜만에 수프를
먹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생각이 나서
마침 집에 옥수수 캔도 있어서 옥수수 수프를 하나 하고
수프랑은 양식이 잘 어울릴 거 같아
풀드 포크로 만든 햄버거, 혹시 모자랄 수도 있으니
새우 파스타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수프와 햄버거는 뒤에 다루고
오늘은 풀드 포크 햄버거를 같이 해보아요!!
일단 햄버거 하면 들어가는 게
1. 고기
2. 샐러드
3. 치즈
4. 피클
5. 빵
6. 소스
정도가 있겠네요!
빵은 무난하게 동글동글한 모닝빵으로 하고...
치즈는 무난하게 잘 녹는 체다치즈...
피클도 마트에서 구입하면 되구...
소스도 만들기에는 시간이 걸리니깐 마트에서 사기로...
샐러드는 양배추 샐러드인 코울슬로...
고기는 돼지 목살로 만드는 풀드 포크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 정성을 보이고 싶은 마음과
마요네즈는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는 마음이 합쳐져
갈릭 마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갈릭 마요로 만든 코울슬로...
정말 맛나지 않을까요??
레시피는 그냥 제 머리에서 나온 거라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솔직히 좀 이쉬웠네요;;
<재료>
계란 노른자 1개
구운 마늘 4개
생마늘 1/3개
허니 머스타드 1숟갈
우유 2숟갈
소금, 후추
라임 반개
기름
그럼 갈릭 마요를 만들어 봅시다!
1. 일단 마늘을 구워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어요
마늘은 통으로 구우면 더 맛이 나지만 통마늘이 없어서
깐 마늘에 소금, 후추, 약간의 오일을 뿌려서 호일로 싼 후에 구웠어요.
200도에서 45분 익혀주었어요
달달하면서도 마늘의 알싸한 맛은 없고 묵직한 맛이 느껴졌어요
마요네즈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믹서기, 핸드블렌더, 손으로 등등등
전 핸드블렌더를 이용했어요
긴 플라스틱 통에
2. 계란 노른자 1개와 우유, 소금, 후추, 허니 머스터드(디종이 있으면 좋겠지만..),
구운 마늘을 넣고 핸드블렌더로 살짝 섞어준 후에
기름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마요네즈를 만들어 주었어요
우유를 넣은 이유는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으면 해서 넣었어요
기름은 퓨어 올리브오일이나 콩기름을 이용해 주면 되는데
집에 포도씨유 밖에 없어서 포도씨유를 이용했어요...
되도록 아무 향이 안 나는 오일이 좋아요;;
3. 만들고 나니깐 너무 맛이 무겁고 살짝 기름 쩐내도 났어요
생각보다 마늘 향도 안 나서
생마늘을 1/2를 다져서 넣고, 라임도 반 정도 넣어 주었어요
(라임을 사용한 이유는 마트에서 레몬을 팔지 않아서...)
생마늘 1/2은 너무 알싸하기도 하고 다져 넣어서 조금 씹히기도 해서
생마늘 1/3 정도가 적당할 거 같아요
그리고 최대한 으깨서 넣는 걸 추천드려요(or 즙만 사용)
기름을 넣으면 넣을수록 농도가 나오니깐
원하시는 농도를 맞춰 주면 됩니다.
4. 간은 소금, 후추로 마무리해 주세요~
맛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스페인에서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레시피 좀 알아올걸... ᅲᅲ
마늘을 다져서 물에 몇 번 씻은 후 사용을 해본다
다진 마늘을 기름에 살짝 볶은 후 사용을 해본다.
이 두 가지 정도로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마요네즈 만드는 팁!!!
뭐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마요네즈는 만들기가 정말 쉽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양한 마요네즈를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베이스는 아시는 것과 같이
계란 노른자, 소금, 후추, 머스타드 (살짝 매운맛과 새콤한 맛을 위해),
화이트 와인 비네거(or 레몬즙, 식초 새콤한 맛을 위해), 기름(퓨어 올리브, 콩기름)
이렇게 만 있으면 돼요!
여기에 와사비를 넣으면 와사비 마요
화이트 와인 비네거에 원하는 허브 인퓨징해서 사용하면 코리엔더 마요, 타라곤 마요 등등
김을 넣어 같이 갈면 김 마요
명란젓 넣으면 명란 마요
등등
원하는 마요네즈를 만들 수 있어요!!!
완전 재밌지 않나요???
전 마늘향이 나는 마요를 원해서 마늘 마요를 만들었지만...
여하튼 전 마늘 마요를 사용한 코울슬로를 만들었어요
1. 양배추에 소금을 조금 뿌린 후 손으로 슥슥 섞어준 후에
놔두면 삼투압으로 인해 물들이 빠져서 절인 양배추가 돼요
살짝 투명 해지는 거 보이시나요???
2. 손으로 꾹꾹 짠 후에(안 짜면 물 나와요... 맛없어요...)
3. 만든 마요네즈를 섞어주면 끝~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마요네즈는 오뚜...ㄱ...
이제 풀드 포크를 만들어 볼게요!!
풀드 포크를 만들 때 필요한 건 온도와 시간이죠!
100도 이하의 온도에서 10시간 이상 푹 익혀줘야
부들부들한 풀드 포크가 만들어지죠...
하지만 집에 있는 10년은 넘은 오븐의 최소 온도가 140도이기 때문에
140도로 했어용...
10시간은 너무 길어서 아버지 퇴근할 시간인 6시간으로 했어요...
늦잠을... 자서 그런 건 아니에요...;;
<재료>
목살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
양파
맥주 1캔
이왕 맛있게 만들어 먹쟈 라는 생각으로 지방이 있는
목살을 선택했어요.
비닐을 까니 조금 냄새가 나서 물로 가볍게 씻은 후에
물기를 제거해 주었어요
집에 다양한 허브들이 있다면 직접 럽을 만들어 바르는 게 베스트이지만
코스트코에서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이 있어서 이걸 사용했어요...
고기 전체에 다 발라준 후에 큰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서 24시간 두었어요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이 들어만 봤지 직접 써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사용해 보았어요... 보시는 것과 같이 고기에 꼼꼼하게 발랐어요
좀 많이 짜더라구요... 이걸 보시는 분들은 좀 적게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어차피 소스도 사용하기 때문에 짤 필요가 없거든요...
저기에 바른 거에 반만 쓰면 괜찮았을 거 같아요...
고기가 짠 게 너무 아쉬웠네요....
오븐의 온도가 140도로 높기 때문에 아래에 양파를 깔 생각입니다.
하지만 양파를 깔아도 고기가 탈 수도 있고 고기가 좀 더 촉촉하게 익었으면 해서
슈바인 학센을 만들 때 흑맥주를 넣듯이 저도 맥주를 넣어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 생각에는 맥주를 넣으면 수육을 만들 듯이 쪄질 수 있고 아무리 오븐 온도가 높아봤자
맥주도 물이기 때문에 내부 온도가 100도를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비드와 같죠 그리고 솔직히 미미하겠지만 약간의 풍미와 잡내 제거의 효과와 나중에
소스를 만들 때 물보다는 맥주가 좀 더 낫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했어요
학센은 흑맥주를 사용하지만
흑맥주는 너무 써요... 그래서 쓰지 않은 'Dunkel'을 사용했어요
쓰면 소스 만들 때 맛을 잡기가 너무 힘드니깐....
마트에 둥켈의 종류가 2가지였어요
1. 왼쪽에 있는 에딩거 둥켈
2. 오른쪽에 있는 파울라너 둥켈
둘 다 밀이 들어간 맥주에요
에딩거 같은 경우 살짝 시큼하고 밀향과 바닐라 향이 났고
파울라너 같은 경우 에딩거보다 향은 비교적 약하지만
부드러웠고 시큼한 맛이 적고 단맛이 느껴졌어요
파울라너를 넣으면 나중에 소스 만들 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파울라너를 넣었어요
높이가 있는 오븐 트레이에 양파 1개를 깔아주고 그 위에 고기를 올린 후
파울라너 둥켈을 1캔(500ml)를 넣고 호일로 감은 후에
140도 오븐에 4시간 30분 익혀주었어요
호일을 벗긴 후에 140도에서 1시간 익혀주었어요
호일에 종이호일을 깐 후에 익힌 고기를 올리고 1시간 레스팅 해주었어요
레스팅을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고기를 익히면 겉 부분에 있는 근섬유들이 수축해 있어 가운데에 갈수록 수분이 모여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겉 부분의 온도가 내려가고 수축해 있던 근섬유들이 이완하면서 가운데 있던 수분이
퍼지게 되고 그로 인해 육즙이 전체적으로 퍼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막 익혔을 때 자르면 육즙이 많이 나오는데 레스팅하고 자르면 육즙이 덜 나오게 되는 거죠
육즙이 덜 나온다는 건 그만큼 고기들이 수분을 머금고 있다는 뜻이니 촉촉한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미쳤습니다....
고기도 엄~청 부드럽지는 않아도
부드럽게 잘 부서지더라고요 ㅎㅎ
냄새는 미쳤어요... 근데... 좀 짜네요....
사람들이 스텁스라는 바비큐 소스 많이 쓰시는데
빨리 구할 수가 없어서 이마트에서 폰타나 바비큐 소스를 썼어요
고기 밑에 남은 양파와 맥주를 졸인 후에
폰타나 바비큐 소스를 넣고 소스를 만들어 봤는데
너무 느끼하고 짜서 좀 실망감이 많았어요...
기름도 많이 나와서 만약 짜지 않더라도
느끼해서 먹기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제품 먹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재료 준비가 다 되어서
모닝빵은 반으로 갈라 버터로 살짝 구워주었어요
그 위에 풀드 포크, 소스, 치즈, 피클, 코울슬로, 허니 머스터드, 빵 순으로 올린 후에 먹었어요!
케첩이 있었다면 더욱 완벽했을 거 같네요ㅎㅎ
아쉬운 점은... 고기가 짰다... 정도..?
어머니, 아버지, 동생, 저까지 넷이서 먹었는데
반도 못 먹었어요...
양이 상당하더라구요!!!
여기에는 아직 올리지 않았지만 이때 옥수수 수프와 파스타도 있었으니...
배가 터질뻔했어요...
★남은 풀드 포크 간단하게 먹는 법!!★
남은 풀드 포크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날에 먹었는데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일단 저는 풀드 포크를 제가 떠나기 전에 처리를 하고 싶었고
거창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남아 있는 식재료가
양파, 버섯, 감자, 파프리카, 계란, 어제 쓰다 남은 폰타나 소스
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다 같이 볶아서 먹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일단 감자는 오븐에서 바로 익히면
시간도 오래 걸리기도 하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찬물에 소금 조금 넣고 익힌 후에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 오일 뿌리고 오븐에서 익히는 게 가장 맛있어요
180~200도에서 색깔 확인해 가면서 익혀주면 끝장납니다!
그래서 그렇게 준비를 해 주었어요
파프리카, 양파도 네모 모양으로 썰어 주었고
표고버섯은 줄기를 제거하고 씻은 후에 4등분 해주었어요
마늘과 파는 다져서 준비했어요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살짝 색이 날 때까지 볶아준 후에
양파, 파프리카, 버섯을 넣고 볶아주었어요.
2. 거기에 어제 남은 풀드 포크를 넣고 같이 살짝 볶아준 후에
폰타나 소스를 넣었어요
3. 소스의 양이 많지 않았지만 고기가 짠 걸 생각해서 우유를 넣어주었고
익혀놓은 감자도 넣고 섞어 주었어요
4. 전 계란을 좋아해서 가족 인원수에 맞게 구멍을 뚫어
계란을 넣어준 후에 빨리 익었으면 해서 뚜껑을 닫아 주었어요
(이때 불이 세거나 오래 둘 경우 겉이 타서 조심하셔야 해요!)
5. 전 반숙을 좋아해서 흰 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빼서
가족과 먹었어요!
진짜 이렇게 먹는 게 훨씬 맛있더라고요....
우유를 넣어서 부드럽기도 하고 소스도 맛있고 짜지도 않고
감자는 그냥 맛있고 계란 반숙은 그냥 맛있고...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 처리하기도 좋고...
비주얼은 구리지만....
부모님께서 정말 맛있게 드셔주셨어요!!
혹시 풀드 포크 만들어서 드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시즈닝 제가 한 것보다 반만 사용하세요...
다음 편은 같이 만들었던
옥수수 수프랑 파스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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