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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s hobby

여자친구를 위해 궁극의 오리 요리를 해보쟈!_궁극의 오리 소스 만들기

by Joon's hobby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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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JOON입니다.

 

여자친구가 공무원 준비하느라 많이 바빠서

거의 만나질 못했어요;;

 

제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니깐

토요일에 시간 내서 세종으로 와준다는 거예요~!

여자친구는 용인에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요리를 해주려고 해요!

 

여자친구가 감바스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니깐

일단 이 두 개는 하기로 하고...

이것 두 개만 하면 저의 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으니

궁극의 오리 요리를 해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오리 가슴살과 소스

가니쉬로는 간단하게 파와 버섯, 매쉬포테이토로 정했습니다!

 

일단 궁극의 오리고기의 기준이 뭐냐?!

완벽한 오리 요리 같은 경우 기존의 완벽한 오리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궁극의 오리 요리는 제 정성과 노력, 지식을 갈아 넣는

 

JOON의 제멋대로 요리입니다!

 

레시피? 그런 거 없습니다...

레시피를 보면 제 정성이 느껴지지 않으니

기존의 지식으로만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리요리를 하기 위해선

소스가 중요해요

오리고기가 망해도 소스가 맛있으면

반은 간다는 마음으로 소스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의 기본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통오리 2마리를 시켰습니다.

 

오리 해체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을 했지만

재미있었네요;;

 

생각해 보니

레스토랑에서는 부위별로 받아서

썼던 기억밖에 없네요

 

 

목, 엉덩이, 날개, 다리, 가슴살 순으로 해체했어요

처음에는 다리부터 하고

가슴살 이렇게 해보았어요

 

2마리라서 2번째는 반을 한 번에 떠봤어요

반을 한 번에 뜨는 게 뭔가 더 좋았네요

 

필요한 게 오리 가슴살이라서

 

안심, 날개, 뼈, 목 은 싹~다

소스 만드는 재료로 쓸 예정이고

 

다리는 나중에 콩피용으로

 

껍질과 지방은 기름을 뺄 때 사용하려구 해요

 

오리 가슴살은

칼집을 내준 후에

 

로즈마리랑 마늘 올리고 랩으로 싼 후에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오리 해체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혹시 누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리는 레시피~☆>

 

<재료>

오리뼈

당근 1개

샐러리(이마트 990원) 1단

양파 2개

화이트 와인 1컵

마늘 4개

통후추 1숟갈

펜넬 씨 1숟갈

파슬리 줄기

타임

월계수잎

파 초록 부분

 

1. 일단 뼈를 깨끗하게 씻어서 핏물을 빼준 후에 오븐에 구워 줍니다!

오븐은 집에 가스레인지 밑에 있는 오븐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250도에 맞추어 놨는데도

엄청 뼈가 안 구워지더라고요;;

 

2. 뼈가 구워지는 시간 동안에 양파, 당근, 샐러리를 스몰 다이스로 썰어줍니다

 

3. 통후추(칼로 부셔주기), 마늘, 파(초록), 월계수잎 (1~2장), 파슬리 줄기, 타임, 펜넬 씨를 면포로 감싸준다. (Sachet 만들기)

Sachet이라 해서 향 주머니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유는 편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에요~

귀찮으면 굳이 안 만들어도 돼요

그냥 넣어도 됩니다

 

저는 요리를 할 때 간단하게 허브를 사용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마트에 장 보러 가면 프레시한 허브를 사옵니다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일주일 내로는 충분히 쓸 수 있어서

자주 구입하는 편이에요!

 

펜넬 씨는 안 쓰려 했는데 이마트에 펜넬이 팔지 않아서

펜넬 씨를 구입해서 넣어주었어요

 

이건 제 의견인데

오리 스톡 끓일 때 오리고기랑 셀러리의 향이 마치 펜넬향과 비슷해서

펜넬을 넣어줌으로써 좀 더 풍미를 높이고 싶었거든요ㅎㅎ

하지만 한국 마트에서 펜넬을 구하기는 좀 힘들죠;;

 

4. 오리가 구워지면 큰 냄비에 담아줍니다

한 1시간 넘게 구운 거 같은데 색이 엄청 안 나서 기다리다 지쳐 그냥 통에 넣어 주었어요...

색을 더 내주어야 해요;; 좀~더~

 

5. 오리 구운 팬에 준비한 당근, 양파, 샐러리를 볶아주기

색이 날 때까지 볶아 주어야 하는데

집에 가스레인지가 화력이 약해서 좀 볶다가 오븐에 넣어 주었어요...

야채도 색이 많이 나면 좋아요...

전 급하니 이 정도만 해주고 패스~

 

여기까지 하는 데만 벌써 2시간 넘게 지났어요;;

오븐 화력 실화냥...

 

6. 화이트 와인 1컵 넣고 디글레이징 해주기~

야채를 볶고 나면 저렇게 아래에 눌어붙을 거예요

마치 볶음밥 먹고 나면 누룽지 긁어먹듯이

저것들도 맛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와인으로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느낌으로

와인을 넣고 끓이면서 긁어 주시면 돼요.

와인으로도 깨끗해지지 않으면

물을 넣고 긁어주면 정말 깨끗해져요

 

와인으로 안 해도 되지만 전 와인의 풍미를 첨가해 주고 싶어서

와인으로 했어요~ 와인 말고 물, 다른 종류의 술도 가능해요

설거지도 편해져요^^

 

전 파스타나 다른 요리를 할 때 와인을 자주 쓰는 편이에요

와인으로 살짝 디글레이징 해주면

그 요리에 와인의 풍미가 들어가서 좋거든요.

굳이 비싼 와인 말고 이마트 갔을 때

G7 같은 저렴한 와인 한 병 사 놓으면

요리할 때 쓰기 좋아요!

 

7. 냄비에 싹 다 넣고 찬물 넣고 끓인다. 끓으면 불을 낮춰주고 거품을 걷어준다.

스톡을 끓일 때는 찬물부터 넣고 끓여줘야 뼈에서 맛있는 걸 싹 다 뽑을 수 있어요

그리고 끓으면 불을 낮춰서 약한 보글보글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고

중간중간 계속 거품제거해 주세요~

 

스톡 끓일 때 뚜껑은 닫으시면 안 돼요!

뚜껑을 닫으면 국물이 탁해져요...

 

여기까지 3시간 걸렸네요;;

하지만 여기서부터 4시간은 더 끓여줘야 해요!

 

8. 3시간 정도 끓인 후에 sachet 넣고 1시간 더 끓여주세요~

향신료는 1시간 전에 넣어줘도 충분해요~

굳이 오래 해 봤자 쓴맛만 나요;;

 

9. 건더기를 다 걸러줍니다.

 

10. 거른 육수를 계속 졸여 줍니다.

그 많던 게 엄청 졸았어요 ㅎㅎ

붓이 있으면 붓에 물 발라서 저렇게 옆면을 닦아주면

졸면서 타지 않아요~

 

11. 농도가 살짝 나면 진~짜 얇은 체에 걸러주세요~

크... 색이랑 농도 보세요...

너무 이쁘죠... 샤이니 한 게...

 

12. 베이스는 완성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보이시나여???

하... 진짜 정말 이쁘네요...

맛도 있어요 ㅠㅠ

 

이걸 만들기 위해 몇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거의 10시간;;)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도 살짝 짭짤해서

전 후추, 꿀, 자몽 주스 졸여서 살짝 세콤 달콤하게 간을 했어요!

 

진짜 이 액기스는 정말 맛있어요...

맛보다가 다 먹을뻔했네요;;

 

소스는 완성되었으니...

이미 요리는 다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편하게 봐주세요~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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